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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와다 불교의범 및 신행생활] 7
글쓴이 : 등명Padipeyyo ()  2020-11-13 01:37:54, 조회 : 21, 추천 : 4


7. 팔재계(Aṭṭhaṅga sīla, 八齋戒, 布薩戒)

8재계란 재가자가 특별한 때에 지켜야 할 8개의 생활 규칙입니다.
재가자는 일주일마다 이런 팔계를 지키며 참회하는 포살을 행하여야 합니다.
불교도와 달은 깊게 관련되어 있는데, 특히 초생달, 반달(2회), 만월에 해당되는 날은 중요합니다. 한 달에 4번 있는 이러한 날은 원래 재가 신도가 일상의 생활을 벗어나 사원에 머물며 배우고 수행하면서, 조금씩 출가자나 성자에게 다가가는 날입니다. 따라서 이 날의 행위를 재가포살(Gihuposatha)이라고 불러 이런 날이 한 달에 여섯 번이기에 여섯 불제일이라고 부릅니다.
왜 여섯 불제일이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음력 29일, 30일, 8일, 23일, 14일, 15일의 6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그믐의 저녁에 사원에 모여 탑돌이 등을 행하고 다음날인 초하루에는 수행과 법문듣기와 10바라밀 닦기와 경전공부 등을 하게 되고, 8일과 23일에는 하루 동안 사원에서 지내며, 14일에는 그믐과 같이 저녁에 사원으로 모여 탑돌이 등을 행하고 다음날인 15일 보름에는 수행과 법문듣기와 10바라밀 닦기와 경전공부 등을 하기에 실제로는 한 달에 4번 사원에 오게 됩니다.
테라와다 불교도들은 이러한 날에 사원에 가서 8재계를 받고, 설법을 듣거나, 명상 하거나 하면서 하루를 사원에서 보내는 불교도가 많이 있습니다. 시간이 없는 사람도 이 날은 이른 아침에 탁발 나온 스님에게 공양물을 올리고, 사원의 탑 앞에서 향과 초와 등불과 꽃을 공양 올리며, 짧은 경을 독송하는 등 공덕을 쌓는 일에 유념합니다.
스리랑카에서는 일요일을 포살일로 지정하고 있으며, 태국에서는 정확한 포살일을 학교에서는 휴일로 지키고 있고, 버마에서는 안거 3개월 동안에만 보통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에서 포살일(만월, 초생달, 반달의 날)에 가까운 날을 휴일로 정하여 학생이나 선생님들이 사원에 갈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이런 나라들에서는 사원에 따라서 어린이 불교 교실이나 담마학교를 운영하며 학교의 정규 교과목으로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포살일에는 보통의 5계로부터 3계가 많은 8재계를 지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계는 불교도가 항상 지켜야 할 오계와 달리, 본인이 지키고 싶은 날과 기간 등을 정하는 결정계로 8계 혹은 9계 혹은 10계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포살일에 이 계를 지키므로 포살계라고도 불립니다.
원래 포살일이란 인도의 바라문교에서 행해지던 것으로, 신자들이 바라문이 계신 장소로 가서 보시를 하는 축제였지만, 마가다국 빔비사라왕의 권유로 부처님께서 이것을 불교에 수용하셨는데, 특히 정진 결재하는 날로 정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8재계는 또한 포살계(Uposatha sīla)라고도 말합니다.
오계는 알몸으로 외출하지 않고 옷을 입듯이 항상 지켜야 할 것입니다. 8재계는 무리하지 않고 시간이나 날을 결정해 몸과 마음을 길들여 가도록 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 길들여 가면 일상에서 악한 행위 짓지 않고 선한 행위를 일으키고 살아가도록 몸과 마음이 훈련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팔재계를 ājīva(생활)+aṭṭhama(제8)의 sīla(계). 즉, 바르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8가지 규칙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이 계를 ādi(근본)+brahmacariya(청정범행)의 sīla(계). 즉, 근본의 맑고 깨끗한 행위를 위한 계·최초로 실천해야 할 숭고한 행위를 위한 계라고 부릅니다.
팔재계는 오계 중의 3번째인 불사음계를 ③모든 성행위를 피하는 계로 바꾸고, ⑥12시 이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계, ⑦노래나 춤을 보거나 듣거나 연주하지 않고, 악세사리, 향수, 크림, 몸단장하는 장식품을 붙이지 않는다는 계, ⑧높고 사치스러운 침대나 의자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계를 더한 것입니다.
팔계를 오계와 비교해 보면, 말에 대한 행위를 보다 자세하게 경고하고 있고, 만족하며 몸과 마음을 다스려서 바르게 살아가는 방법과 비합법적인 직업에 종사하지 않는 것을 들고 있는 점이 특색입니다.
즉, 팔계는 정어와 정업과 정명을 실현되기 위한 재가 신자를 위한 계입니다.
먼저,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멀리하는 비시식학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시식(vikālabhojana, 非時食)이란 적당하지 못한(vi) 때(kāla)에 음식(bhojana)을 먹는 것을 말하는데, 비시식이 되는 4가지 조건은(vikālabhojanassa cattāri aṅgāni) (1)vikālo(비시), (2)yāvakālikaṁ(비시에 음식을 씹어 먹는 것), (3)ajjhoharaṇaṁ(입에 넣어 삼키거나 먹는 것), (4)anummattakatā(미치지 않은 자) 입니다(ti).
주석서를 참조하여 보면 비시(vikāla)란 정오(태양이 하늘의 중앙에 왔을 때)를 지나 다음날의 새벽(aruṇuggamana, 해가 떠오르기 약 30분전의 여명 시간으로, 태양이 뜨는 쪽으로 팔을 쭉 뻗어 손가락 사이가 희게 보이기 시작하여 손금이 희미하게 보이는 시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현대 일출 시간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입니다)까지를 가리키는데, 그 시간에 음식을 먹는 것을 금지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일출부터 정오까지의 시간에 식사하는 것이 허락되어 그 시간을 식사할 수 있는 바른 시간(su-kāla, 정시)이라고 합니다.
다만 출가자에게는 식사할 수 있는 바른 시간을 아침시간과 식사시간으로 나누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아침시간은 새벽부터 탁발하러 나오기 전까지의 시간을 말하고, 식사시간은 탁발하러 나오는 시간부터 식사를 마치고 그 뒤처리를 끝마치는 시간까지를 말합니다. 그래서 2종식을 하는 출가자는 아침시간(pubbaṇhasamayaṁ, 새벽~10시 30분경)에 간단하게 죽 정도를 먹고, 점심시간《majjhantikasamayaṁ = purebhattaṁ(식전시간, 10시 30분경~12시경)+pacchābhattaṁ(식후시간, 12시경~13시)》에는 일반적인 식사를 하게 됩니다. 한편 일종식을 하는 출가자는 일찍 탁발을 나가기에 아침시간이 거의 없어지고, 바른 오전(supubbaṇha)의 식전시간 중에 한 끼 식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재가자는 이런 구분이 없습니다.
이와 같이 적당하지 못한 때에는 음식을 먹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다만 병자는 예외적으로 비시에도 식사를 섭취하는 것이 허락되고 있습니다.
비시에 먹는 것이 금지되는 음식은 단단한 음식(khādaniya)과 부드러운 음식(bhojaniya)의 2종입니다. 부드러운 음식은 5종류로 쌀죽(odana), 응고된 우유(kummāsa), 밀가루떡(sattu), 생선(maccha)이나 고기(maṃsa)로 만든 죽이 이에 해당하는데 참깨·콩·쌀의 삼종을 삶은 죽, 유미죽, 요구르트죽, 어육죽, 팥죽, 참깨죽 등이 경전의 기록에 보입니다. 단단한 음식은 쌀·조·보리·수수 등으로 만든 밥, 쌀이나 보리 가루에 요구르트나 꿀을 발라 말린 경단, 휴대하기 편리하게 건조시킨 주먹밥이나 짜빠티 종류, 깨물어 씹어 먹어야 하는 과일이나 열매, 야채 등의 먹을거리를 말합니다.
그 외에 비시라도 먹고 마실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언제라도 마실 수 있는 8종류의 주스류인 비시약(yāmakālika) .
아플 때 7일 동안 간직하며 언제든지 복용할 수 있는 버터(sappi), 연유(navanīta), 기름(tela), 꿀(madhu), 설탕(phāṇita) 등의 칠일약(七日藥, sattāhakālika).
평생 약으로 간직하며 먹을 수 있는 강황이나 생강과 같은 뿌리약이나 소금, 혹은 마시는 구토약, 바르는 가루약 등의 진형수약(盡形壽藥, yāvajīvika)이 있습니다.
다만 칠일약과 진형수약은 아플 때만 사용하는 약이기에, 실질적으로 비시에 먹을 수 있는 것은 8종류의 묽은 주스류뿐입니다.
8종류의 묽은 주스류란 큰 과일로 분류된 9가지 종류의 과일을 제외한 작은 과일로 주스를 만든 것과 삶거나 요리하지 않은 야채로 만든 주스를 말합니다. 즉 야채 주스, 망고 주스, 사과 주스, 오렌지 주스, 레몬 주스, 바나나 주스, 포도 주스 등 작은 열매나 잎, 꽃잎으로 주스를 만든 것이 해당됩니다.
또한 경전에서는 당밀 덩어리(gul*a-pin*d*a)나 당밀 덩어리로 만든 물은 오후에 마셔도 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그래서 요즘도 테라와다 스님들은 당밀 덩어리나 당밀 물이나 설탕음료(사이다 등)도 허용하고 있습니다.
허용되지 않는 과일은 ①코코넛 야자(nāḷikera)-야자의 걸죽한 액체와 순수한 물 모두 포함, ②종려나무(talā)-과즙이 달아서 발효시켜 술로 사용되기도 함, ③잭플룻 열매(panasa), ④빵나무 열매(labuja)-껍질로 거친 직물을 짜기도 하는데 끈적끈적한 액이 나오기에 접착제로도 사용함, ⑤조롱박(alābu), ⑥멜론(kumbhaṇḍa), ⑦멜론의 일종(pussaphala)-겨울에 나는 멜론의 일종으로 파파야, 수박, 참외 등이 포함됨, ⑧호박의 일종(tipusaphala)-딱딱한 열매로 가축의 사료로 사용됨, ⑨오이(eḷāluka), 이렇게 9종류로는 주스를 만들어 마시지 못합니다.
더불어 동물성이 포함된 우유와 믹스 커피, 순수한 초콜릿과 치즈라도 병이 들었을 때가 아니면 허용되지 않는 종파도 있습니다. 이런 종파에서는 불재일에 팔계를 수지하는 재가자도 오후에는 우유, 두유, 붉은 콩 우유, 쌀 우유, 고구마 등의 스프들, 초코릿, 아이스크림, 믹스 커피는 마실 수 없습니다.
그러나 태국 시암 니까야(시암 종파)에서는 출가자와 재가자 모두에게 커피 프리마가 첨가된 커피나 순수한 초코릿과 치즈는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처님 당시에는 치즈가 없었지만, 치즈 종류는 7일약에 속하기에 규정만 지키면 문제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버마에서는 치즈는 유제품이기 때문에 이것들을 금하고 있습니다. 치즈를 7일약에 포함시키면 우유나 요구르트, 응고된 유제품도 허용해야 한다고 항변합니다.
그런데 스님의 견해로는 부처님은 우유 제품을 오후에 금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하여 버마 전통에서는 차를 우려내서 마시는 것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국과 스리랑카에서는 찻잎은 진형수약에 속하므로 차를 우려먹는데 문제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종파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비슷합니다.
이런 9종류의 열매를 제외한 작은 과일 등으로 주스를 만드는 방법은 가열하거나 삶지 않은 채소나 과일들(태양아래에서 자연스럽게 익은 것은 관계없음)을 골라서 재가자나 사미들이 과즙을 내기위해 천에 짜서 내려 적당한 물과 혼합한 후 소금이나 설탕을 타면 됩니다.
요즘은 과일을 부드러운 천에 힘들여 짜지 않고, 녹즙기나 물만 따라 나오는 믹스기를 이용해도 됩니다.
이렇게 비시라도 약으로 먹을 수 있는 비시약을 허용한 것은 마시는 과즙으로 배고픔을 멈추어 건강에 더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 해탈에 이르게 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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