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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일어남, 사라짐..
글쓴이 : 마야 ()  2008-07-14 12:40:22, 조회 : 2,724, 추천 : 349


합장.


 


지선이 방학하곤 공원으로 넘어갈 일이 없어 못갔다가 오늘 개학하는 날이라 정류장까지


배웅갔다가 모처럼 공원을 들렀어요,


멜번은 정말이지 공원이 잘 만들어져있어요.


한 두곳이 아니라 거의 코너 코너가 공원이라 사람 살기는 이만큼 좋은 환경을 만나기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발걸음으로 한 바퀴 슬렁 돌고, 그 다음부턴 몸과 마음의 긴장을


늦추고 보조를 맞추며 한바퀴 돌고, 간간히 들어오는 망상들을 이번엔 좀 내려 놓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한바퀴...


 


몸과 마음의 호흡이 딱 맞아 떨어질땐 이 보더 더 좋을 수 없다.


이 공원안에서만큼은 나의  세상이라고, 달고온 망상들도, 짖눌려 있는 고뇌도..


이 순간 만큼은 그냥 내려 놓겠노라 마음으로 강하게 다짐하며,


오른발. 왼발, 일어남, 사라짐하며.... 두 발에 집중하며 걷는다.


 


나의 두뇌는 아마도 상상력이 좀 발달되어 있는거 같다.


발 내 딪는 이 순간순간이 일어남, 뗄땐 사라짐이라 명칭을 붙였더니,


발 밑이 낭떠리지에 걸쳐있는  나무 계단이 되어 발걸음을 뗄때마다 계단 하나하나가 사라진다.


편안하게 자연과 어울릴 수 있고, 마음의 속도를 어느정도 몸에 맞출 수 있어 좋은거 같다.


 


일곱바퀴를 돌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가벼운 마음으로 발을 내 딛는다.


 


집으로 돌아와서 오랜만에 아침 예불을 올리고, 명상에 잠긴 붓다를 쳐다보며


자애게송을 읊습니다.


가슴 한 중앙으로 차가운 바람이 지나가고, 자비경은 언제나 찾아가면 반겨주는 어머니의 품과도


따뜻합니다.


 


오늘 하루도 세상의 모든이들이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길.. 두손모으며.


이 공덕을 회향합니다. 


 


 


 


 


수수옥 () 2008-07-14 14:54:28 |  
<P>나도 작은 숲에 다녀왔지요~</P>
<P>숲에 에너지 잔뜩 받아서 건강하고 행복한 수행자되세요.</P>
<P>호주가 공원이 많다고 하니 제일 부럽네요~</P>
<P>추운 날들이 지나면 마야님의 집중 수행처가 될듯...</P>
<P>나도 오늘 수행 글 올리러 감...</P>

산향 () 2008-07-14 15:30:00 |  
<P>생활의 정돈됨과  단아한 평화로움이  전해져 옵니다.</P>
<P>복잡하게 얽힌생활에서  벗어나 누리는  행복감이 느껴지고요.</P>
<P>이런 느낌이  나의 바램이기도  합니다.</P>
<P>사는건 단순한데 머리속은 왜그리 복잡하고 맘은 답답한지 무기력하게 쇼파에 누웠다가</P>
<P>맘속 어디선가 부르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컴터에 앉아봅니다.</P>
<P>얘야! 너그러면 안돼하는 느낌의 소리에 오른쪽 눈물 한가닥을  내보내며 날 일으킵니다.</P>
<P>날이 더워서도 아니고 그냥 이것저것 까탈이 납니다.</P>
<P>그래도 주책스럽게 하소연할 지기들이 있어 다행입니다.</P>

토영 () 2008-07-14 23:53:20 |  
<P>일상의 평온함이 느껴집니다. 울 도반님들 멋진 산책길이 있는데</P>
<P>참 부럽습니다. 여기도 해안산책길이 있긴한데 큰 맘 먹고 내려가야</P>
<P>가는 곳이라... 또한 가파른 비탈 길이기도 하고...핑계인가요.</P>
<P>붓다를 마주하며 아침예불 올리는 모습, 제가 소망하는 미래의 한 단면</P>
<P>이기도 합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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