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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분과 알아차림
글쓴이 : 지선희 ()  2008-08-22 15:16:08, 조회 : 2,726, 추천 : 348


며칠 전 부터 화분 정리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화분에 난 잡초와 길게 자란 잎들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무럭무럭 잘 자랍니다.


 


햇볕과 공기와 물과 조금의 관심만 가지면 어떻게나 잘자라는지.....


마치 마음을 놓아버리면 번뇌와 망상이 잘 자라서 머리속에 있는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먼저 대나무처럼 생긴 잎들을 잘라서 놓을려고 드는 순간 옆에 있던 난화분이


바닥에 떨어져 와~장창 하고 깨어졌습니다.


 


대나무 처럼 생긴 잎이 옆의 길게 자란 난의 잎과 함께 붙어 있던 것을


미쳐 생각하지 못한 저의 실수 였습니다.


 


순간적으로 화분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화분을 잡지 못하고


그 뒷 상황이 먼저 떠오르면서 으~악 소리만 나오더군요.


 


재빠르게 화분을 잡을 기회는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 결과 오랫동안 같이한 난화분만 깨어졌습니다.


 


깨어진 난화분은 마치 뱀이 꼬여있는 모양으로 뿌리가 긴 화분의 모양으로


엉키고 엉킨채 붙어 있었습니다.


 


깨어진 난화분을 뒷산에 갖다 버리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울 아들  깨어진 화분을 보고 어머니 대형사고 쳤다고 놀립니다.


 


난화분 버리자 했더니 아들 하는 말 '아깝게시리 왜 갖다 버리노' 합니다.


생각해 보면 몇년 전 꽃을 피우면 신기하고 예쁘다고 쳐다보고, 향기난다고


냄새도 맡았는데 버리자니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화분을 그냥 놔 두자니 고무장갑을 끼지 않으면 도저히 화분을 들수가 없습니다.


난뿌리만 쳐다보면 파충류가 생각나서 소름이 삭~~하고  올라옵니다.


 


알아차림만  잘 했어도 난화분은 박살이 나지 않았을텐데후회 막급입니다.


아직 알아차림이 미숙한가 봅니다.


 


깨어진 화분 조각조각을 주워 모으면서 다시 깨어지기전의 상태를 되돌려 생각해 봅니다.


그때 그상황에서 알아차림을 하고 천천히 화분을 옮겼으면 


이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화분에 큰 조각을 맞춰 보아도 제모양이 나질 않습니다.


결국 새화분에 옮겨 심어야 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실수를 줄여나가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알아차림을 잘 할 수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마야 () 2008-08-22 17:25:07 |  
<P>합장.</P>
<P>새 화분에 예쁘게 심어 주셔요.^^</P>
<P>상황을 억지로 좀 끼워 맞춘다면 갸가 갈때가 되었단 거지요,^^</P>
<P>난도 새로운 옷을 입고 새로운 집에 거처를 하면 좋아할지도....</P>

수수옥 () 2008-08-22 23:17:06 |  
<P>이미 벌어진 상황을 얼른 알아차리고 수행으로 연결 짓는</P>
<P>당신은 진정한 수행자..^^</P>
<P>특히 아끼는 물건이 깨지거나 잃어버리면 더욱 아쉽죠~ </P>
<P>덕분에 좋은 공부했네요....</P>
<P>일상에서 늘 알아치림 할 수 있는 그 날까지...</P>

산향 () 2008-08-23 21:11:59 |  
<P>난 화분이 큰집으로 옮길때가 된겁니다.</P>
<P>긴뿌리가 꼬여 비좁다했는데 느끼지못함을 깨뜨린건 아닐지</P>
<P>섬세하고 여성스러운 호정엄니 !</P>
<P>화요일에 종종 수행시간 맞춰봐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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