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목요 탁발 법회는 인법스님께서 먼 길 달려오셔셔
귀한 법문 해주셨습니다.
주옥같은 법문 중에 가벼운 것 하나 올립니다.^^
남방 쪽에는 이구아나라는 애(?)가 많이 산다네요.
그래서 스님들께서 법문 하실 때 `예`로 자주 찬조 출연한답니다.
이구아나는 땅 파기를 좋아해서 여기 저기 굴을 많이 만들어 놓는답니다.
그래서 녀석을 잡으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어느 구멍에 쏙~들어가있는지 모르니까,
구멍 하나만 남겨놓고 다른 구멍을 다 막아버린다면,
안됐지만 녀석을 잡는 것이 쉬워지겠지요.
우리 마음에도 구멍마다(안이비설신의) 이 녀석이 살고 있어서
구멍마다 다 열어 놓는다면 녀석이 얼마나 신나서 설치고 다닐까요?
그래서 구멍하나만 남기고 다 닫아라!
먹을 때는 먹는 것에만 집중...
씹는 느낌,침과 섞어지는 느낌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등
들을 때는 귀에만 집중...
귀에 부딪치는 소리를 인식하고 집중한다.
우리는 참으로 여러가지 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먹으면서 말하고,보고 평가하고,많은 생각으로 망상과도 아주 잘 놀아줍니다.
이구아나를 잡을 때처럼,
이런 불필요한 것들을 미리 미리 막는 연습을 한다면 우리의 수행도
한 걸음씩 나아갈 것입니다.
오전 법회만 하고 인법 스님모시고,
지암님 개업하는 가게에 가서 무궁한 발전을 마음내어 주고,
시장도 봐왔습니다.^^
그라고요~
스님이 안계셔셔 동지 법회 안하려고 했는데,
노 보살님들께서 "그래도 동짓날 부처님께 팥죽 공양를 올려야지"
하셔셔,마침 일요일이고 해서 팥죽 끊여 부처님께 공양 올리고,
저희들끼리 예불 모시고 수행도 좀 하고 팥죽 공양도 할려구요.
도반님들 꼭~오셔셔 팥죽 드셔요~ | 
